‘예능 대부’ 이경규, 약물 복용 후 운전 혐의…경찰 조사 중
2025년 6월 9일, 방송인 이경규(65)가 약물을 복용한 채 운전한 혐의로 서울 강남경찰서의 조사를 받고 있습니다. 이른바 ‘약물 운전’ 논란이 빠르게 확산되며 대중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1. 사건 발생 경위
사건은 6월 8일 오후 2시경, 서울 강남구의 한 실내 골프연습장에서 시작됐습니다. 당시 이경규 씨는 자신이 주차한 차량이 아닌 동일 차종의 다른 사람 차량을 잘못 인도받아 인근 회사 사무실로 이동했습니다. 이 상황은 차량 소유주의 신고로 확인되었습니다.
출동한 경찰은 이 씨에 대해 음주 측정과 약물 간이 시약 검사를 진행했습니다. 음주 측정 결과는 음성이었지만, 약물 간이 시약 검사에서는 양성 반응이 나왔습니다.
2. 이경규 측 해명
이경규 씨는 취재진과의 인터뷰에서 “처방받은 공황장애 약과 감기·몸살약을 복용했을 뿐”이라며 혐의를 부인했습니다. 공황장애 치료 약물을 10년간 복용하고 있으며, 당시도 감기 몸살 상태였다는 것이 그의 설명입니다.
그는 주차 요원의 실수로 차량이 잘못 전달된 것이라며, “이 사건은 해프닝”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약 효과 때문에 운전이 힘든 상태는 아니었다"고 주장했습니다.
3. 법적 쟁점
- 도로교통법상 약물운전: 약물의 영향으로 정상 운전이 불가능한 상태에서 운전하면 처벌 대상입니다.
- 처방약 복용 규정: 일반적으로 복용 후 일정 시간 운전 자제 권고가 있으나, 법적인 기준은 명확하지 않습니다.
- 검사 방법 및 기준: 간이 시약 검사는 양성 여부의 초기 판단에 불과하며, 확정 판단을 위해 정밀 검사 필요성 존재합니다.
4. 이경규의 공황장애 병력과 약물 복용
이경규 씨는 과거 '공황장애' 진단을 받고 2011년부터 약물 치료를 받아왔습니다. 해당 병력은 수차례 언론 인터뷰에서 공개된 바 있으며, 이에 따라 처방약 관련 주장은 일정 신빙성을 지닙니다.
5. 사회적 파장
이경규 씨는 ‘예능 대부’로 불리며 오랜 기간 대중에게 친숙한 인물입니다. 약물 운전 논란은 그의 이미지에 큰 타격을 줄 수 있고, 대중의 신뢰 회복이 과제로 떠올랐습니다.
또한, 유명인의 법 준수 여부가 사회적으로 큰 화제가 되는 한국 사회에서는 이번 사건이 ‘처방약 복용과 운전의 경계’를 둘러싼 논의를 촉발했습니다.
6. 향후 수사 및 전개
- 경찰은 현재 내사 단계에서 정밀 검사 및 관련 사실 확인 과정을 진행 중입니다.
- 이 경기규 씨는 정밀 검사에서 음성이 나올 경우 혐의를 벗을 수 있으나, 양성으로 확정되면 법적 처분 대상이 됩니다.
- 처방약 복용 사실을 증명할 수 있는 진료 기록, 약 처방 내역 등이 법정에서 중요한 증거 역할을 할 것으로 보입니다.
7. 약물 운전 문제에 대한 사회적 시사점
- 처방약 복용 후 운전의 법적 기준 불명확성: 운전 가능 여부 판단 기준 마련이 필요합니다.
- 유명인 약물 관련 처벌과 여론: 유명인의 약물 운전은 일반인보다 엄격한 사회적 잣대 적용을 받습니다.
- 처방약 복용과 운전 가이드라인: 의료계 및 법조계 차원의 제도적 대처가 요구됩니다.
8. 결론
이경규 씨의 이번 사건은 단순 교통사고가 아닌, **‘약물 복용 후 운전’의 법적, 사회적 경계**에 대한 논의를 촉발했습니다. 공황장애 등 의료적 사유에 기반한 약물 복용이 운전에 미치는 영향을 어떻게 판단하고 규제할지, 제도 보완이 시급합니다.
앞으로 정밀 검사 결과, 진료 기록 확인, 법원의 판단 과정에서 약물 운전 규정과 처방약 운전 지침 전반에 대한 사회적 합의를 모으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