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지하철 요금 인상, 4월 중순 가능성
서울시와 경기도, 인천시, 그리고 한국철도공사(코레일)는 수도권 지하철 기본 요금을 150원 인상하기로 합의한 가운데, 요금 인상 시점이 여전히 불확실한 상황입니다.
인상 시기, 4월 중순 가능성?
애초 2025년 3월 중 지하철 요금 인상이 예정되었지만, 지난달 경기도의회에서 관련 인상안이 통과되지 못하면서 계획에 차질이 생겼습니다.
경기도의회는 2월 20일 본회의에서 ‘도시철도 운임범위 조정에 대한 도의회 의견청취안’을 포함한 11개 안건을 상정하지 않았습니다. 이는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도의회와 사전 협의 없이 추가경정예산 편성과 특별조정교부금 배분 계획을 세운 데 따른 반발로 해석됩니다.
이에 따라 서울교통공사는 당초 기대했던 3월 요금 인상이 무산되면서 재정 적자 해소 계획에 차질을 빚고 있습니다. 조기 대선 분위기 속에서 정국 상황에 따라 인상 시기가 더 지연될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다만, 일각에서는 빠르면 4월 중순께 요금 인상이 가능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습니다. 경기도와 경기도의회가 4월 8일부터 18일까지 임시회를 개최할 예정인 만큼, 이 회기에서 관련 안건이 처리될 가능성이 있다는 것입니다.
향후 전망
서울시 관계자는 "경기도를 포함한 수도권 통합요금제를 운영하는 기관들과 지속적인 협의를 진행 중"이라며 "아직 구체적인 일정은 정해지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다만, "한두 달보다 더 늦춰질 가능성은 낮다"고 덧붙였습니다.
결국, 4월 임시회에서 관련 안건이 논의되고 통과된다면, 수도권 지하철 요금 인상은 빠르면 4월 중순 이후 시행될 가능성이 높아 보입니다. 하지만 정치적 변수와 협의 과정이 변수로 작용할 가능성이 여전히 존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