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4월 19일, 비오는 날씨 속에서 성시경 팬미팅이 장충체육관에서 진행되었습니다.
차를 가지고 갔는데 장충체육관은 주차장이 협소하며 공연이 있을 경우 관계자만 주차가 가능하기에
장충체육관에서 조금 떨어진 다산동 공영주차장에 주차를 하였습니다.
이번 공연도 짝꿍과 함께 갔으나 구역이 달라서 공연 동안에는 잠시 떨어져 관람했습니다.
저는 1층 다구역에서 관람했는데, 1층이자 정가운데여서 공연에 몰입하여 관람하기 편했습니다.
팬미팅 티켓 수령 및 입장
팬미팅 티켓은 현장에서 본인확인을 철저히 한 후에 지급하고 있습니다. 암표 근절을 위해서죠.
티켓예매내역, 신분증, 회원카드가 있어야 티켓을 받을 수 있으며, 티켓 수령과 동시에 팔찌끈을 채워줍니다.
채워진 팔찌끈은 쉽게 풀수가 없어 다른 사람에게 티켓을 쉽게 양도할 수 없도록 고안된 방법입니다.
입장할 때 에스네이처 수분크림을 팬미팅 선물로 받았습니다.
2025 성시경 팬미팅 Set List
- 너의 모든 순간
- 좋을텐데
- 시대 (나카지마 미유키)
- 그대 내품에 (유재하 곡)
= 정동환(멜로망스) 반주자로 등장 =
- 태양계
- Reality (POP)
- 노래가 되어
- 어디선가 언젠가
- 사랑할 땐 몰랐던 것들
- 꿈에 (박정현 곡)
- First Love (우타다 히카루) - 일본곡
- 사랑이 아니라 말하지 말아요 (김동률 곡)
- 생일축하합니다 with 팬 (성발라 생일축하)
- 거리에서
- 두 사람
- 내게 오는 길 (앵콜곡)
- 소박했던 행복했던 (앵콜곡)
- 처음 (앵콜곡)
2025 성시경 팬미팅 후기
오늘의 팬미팅은 17곡을 했음에도 불구하고, 토크콘서트 같다고 스스로 말할 정도로 많은 얘기를 나눴습니다.
입담이 좋아서 팬들은 재밌기만 한데도 "이게 돈 주고 볼 공연인지 모르겠다"며 너스레를 떱니다.
1) 음향사고
공연은 총 3시간 동안 진행되었고, 오프닝곡 '너의 모든 순간'에서 마이크가 안 나오는 음향사고 발생!
"음향팀 나중에 얘기합시다."라는 농담과 함께 첫곡 시작.
초반에 삐- 하는 소리가 나는 등 자잘한 음향사고가 있었지만, 농담으로 분위기를 풀었습니다.
2) 정동환(멜로망스)의 반주
처음 4곡을 부른 후 무대를 내려간 뒤, 멜로망스 정동환과 함께 무대에 다시 올랐습니다.
짝꿍이 성발라와 멜로망스를 좋아하는데 정동환이 피아노 반주자로 등장해 엄청 좋아했을 것이라 생각했습니다.
집에 돌아가는 길에 콜라보 공연을 보고 행복해했습니다.
3) 찐팬들의 사연
팬들에게 미리 사연을 받은 코너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사연은 14살 학생의 이야기였습니다.
13년 전 유희열의 스케치북 출연 당시 뱃속에 있던 아기가 자라 팬미팅에 참석, ‘모태시경’이라는 팜플렛을 들고 참석했습니다.
친구들한테 비밀로 했다고 해서 웃음을 주었습니다.
4) 평소엔 듣기 힘든 노래들
팬들의 신청곡으로 평소 콘서트에서 듣기 힘든 곡들을 들려주었습니다.
박정현의 '꿈에'를 부르기 전, 처음 부른다고 걱정했지만 감정에 북받쳐 잠시 노래를 멈추는 모습도 있었습니다.
5) 엔딩곡과 관객석 돌기
콘서트 엔딩은 항상 '내게 오는 길'입니다. 팬미팅이라 기대하지 않았지만 관객석을 돌며 불러주었습니다.
2층 관객석에도 올라가 한동안 머물며 노래 불러주었고, 짝꿍이 가장 좋아하는 곡 '두 사람'도 들려주었습니다.
6) 앵콜
보통 앵콜로 '내게 오는 길' 한 곡을 부르는데, 오늘은 '소박했던 행복했던'과 '처음'까지 총 3곡을 앵콜로 들려주었습니다.
'소박했던 행복했던'은 급하게 가사 프롬프트를 켠 걸 보아 즉석에서 결정된 듯했습니다.
7) 퇴근길
공연 후 짝꿍과 기념사진을 찍고 주차장 앞 퇴근길에 합류했습니다.
늦게 나와 뒤쪽에 서 있었지만 핸드폰으로 퇴근길을 촬영할 수 있었습니다.